구는 지난 1월부터 월 1회 이상 어려운 이웃에게 감동 있는 문화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문화공연 기부 참여기관을 모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결연 사업은 유소년들에게는 빈부의 격차 없이 같은 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을 조성하고 구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1등 구로서 자긍심과 문화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눔 사업이다.
또한 단순한 문화공연 관람지원이 아니라 공연을 통한 이웃과 가족관계 회복을 꾀하며 향후 같은 공연을 관람한 이웃들을 중심으로 그룹을 구성해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해결 해 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먼저 오는 14일 오후 8시 예술극장 나무와 돌(대학로 소재)에서 공연되는 연극 ‘무모한 이학순씨’(연출 위기훈)는 평소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며 나름의 소신이 있고 정직하긴 하지만 융통성 없는 성격 덕에 수시로 직장에서 쫓겨나고 아내와 아들까지 그를 떠나버린다.
이런 막막한 상황에서 필부(匹夫) 이학순은 자신을 희생해 아내와 아들, 누나라도 편히 살게 해 줄 ‘보험금 타기 자살 계획’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들을 구수하게 풀어내는 내용으로 총 20명을 초대해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까망 소극장(대학로 소재)에서 펼쳐지는 ‘보이체크 날다’ 공연은 4회에 걸쳐 50명을 초대했다.
연극 ‘보이체크 날다’는 지난 1837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체크’를 원작으로 온통 까만색인 무대에서 까만 옷을 입은 배우들이 마임 공연을 보는 듯한 크고 재미있는 몸동작을 선보인다.
등 짐을 짊어진 요정같은 딩동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인데 거대한 사회 조직 안에서 사회적 통념이나 규칙에 갇혀 사는 보이체크의 자아이자 친구 같은 존재이다.
거대한 사회 조직이 문제인가 개인의 비도덕성이 문제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판단은 관객 개개인의 몫일 것이다.
공연은 ▲1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4시, 7시 ▲24일 오후 7시에 공연된다.
구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유소년에게 경제적 혜택은 순간에 끝나지만 문화적인 혜택은 평생을 간다는 생각으로 지난 1996년도부터 10여년간 총 154회에 걸쳐 문화결연 사업을 펼쳐 1만8000명이 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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