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초구(구청장 박성중)에 따르면 그동안 반포로의 가로수 버즘나무는 대기오염에 강하고 공기 정화능력이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좁은 거리에서 지나치게 자라 건물이나 안내간판을 가려 주민들로부터 가로수 수종을 바꿔달라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구는 30년 이상된 대형 가로수의 보존과 수종교체를 두고 고심 끝에 시야방해라는 민원은 해소하면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지기법을 도입·적용키로 한 것.
구는 전지감리자(교수), 전문기술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전지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한편, 교수와 전문가를 초청해 가로수전지 워크숍을 개최하고 현장을 방문, 가지치기 방법을 자문 받는 등 다양한 전지방법을 모색해왔다.
이번에 조성되는 구간은 예술의 전당에서 성모병원에 이르는 반포로 3.5km 구간으로, 구는 기존의 단순한 가지치기 방법에서 탈피해 인근 건물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나무높이는 12m 정도로 낮추고 주 가지는 살리면서 잔가지는 대폭 정리해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만드는 새로운 가로수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2월까지 1차 작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수형이 자리잡는 2~3년 후에는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중 구청장은 “지금까지의 가로수 전지형태는 수목의 장래 수형은 고려하지 않고 민원을 처리하는 단순한 형태로 진행되어 도심의 미관과는 동떨어진 측면이 있었다”며 “가로수에도 다양한 전지기법을 개발하여 적용하면 수종을 갱신하는 것 못지않게 도심 표정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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