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상설 문화재 사진전 개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5 1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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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석·잡상·세호등 50여점
성북구, 내달 9일까지 선봬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2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성북전시관에서 ‘왕릉 상설(象設)문화재 사진전’을 개최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진전은 사적 제208호 정릉(貞陵)에서 현재 보존 관리하고 있는 왕능 봉분 및 상설 석물들을 대상으로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전시작품은 잡상, 문인석, 세호, 고석, 신덕왕후 비문, 정자각에서 바라본 봉분 등 50여점이다.

사진을 통해 관람객들은 죽어서도 주군(主君)을 지키려는 문인석과 석마의 충직함, 축귀를 염원하는 석양, 석호, 장명등의 엄격한 배열, 다양한 자세와 표정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잡상 등 평소 알지 못했던 석물들의 특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종황제 어필로 새긴 신덕왕후 비문은 사진전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 정릉은 원래 중구 정동에 있던 것이 태종 대에 옮겨진 것으로 장명등과 상석을 받치는 고석 등의 석물만이 옛 능에서 옮겨온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현종 대에 새로 조영된 것이어서 사진을 통해 조선초기와 중기의 상설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정진호 정릉관리소장은 “2008년 조선 왕릉의 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면서 왕릉 문화재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정릉관리소 직원들이 직접 촬영하고 표구를 해 만들었다”며 “이번 작품 전시회에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의 많은 방문과 작품에 대한 조언도 함께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북전시관’은 성북동1가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동 방면으로 200m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옛 성북1동 청사 자리에 위치해 있다.

/황정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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