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역에 엘리베이터 설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13 1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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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철도公, 사업비 50%씩 부담키로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한 자치구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보행권을 확보하고자 한국철도공사 사업에 예산 50%를 지원,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구로구(구처장 양대웅)는 한국철도공사 사업인 개봉역 엘리베이터(17인승 2대, 15인승 2대) 설치를 위해 총 사업비 11억원 중 50%인 5억5000만원을 지원, 이달말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완료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개봉역은 서울-인천을 잇는 경인철도의 중요 역 중의 하나로, 경인철도로 단절된 개봉동의 남북을 이어주는 통로 역할까지 하고 있어 역사 이용객이 하루 7만여명에 달한다.

그동안은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를 위한 승강기 시설이 없어 많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계속된 민원에도 불구하고 구가 문제점을 손쉽게 해결하지 못했던 이유는 개봉역사의 관리주체가 한국철도공사이기 때문.

한국철도공사측의 입장도 골치 아프긴 마찬가지다.

여기저기 자치단체의 요구에 따라 철도역사의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항상 우선순위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상황이 이러하자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04년 11월 ‘사업비 50%를 자치구에서 지원하면 우선 사업대상으로 선정하겠다’는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구는 이 지침에 근거해 ‘재정상황이 열악하지만 주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자체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사업을 우선 시행토록 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엘리베이터 설치 총사업비 11억원 중 50%인 5억5000만원을 지원키로 한 것.

구 관계자는 “자치구가 예산을 지원해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것은 서울시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며 “열악한 재정에도 주민편익을 위해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은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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