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14 16: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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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종로구립작업장서 자활·자립 꿈꿔
2·3급 중증 장애인 27명은 종로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한 가족처럼 모여 지하철택배와 비닐봉투 제작·판매 등을 통해 자립의 꿈을 꾸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취업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의 생계유지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구에서 폐쇄된 옛 대묘파출소 자리에 종로구립장애인인보호작업장을 만들어 지난 1997년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종로구지회에 위탁·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종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일반노동시장으로의 진출이 곤란한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보호고용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자활·자립과 사회통합의 실현코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의 지원으로 동대문종합시장 근처에서 비닐봉투 판매장을 운영하며 내실을 다지는 한편, 택배할아버지와 같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 등을 착안해 규모를 키워 현재 직원의 수가 27명에 이르렀다.

이곳의 모든 직원들은 대부분이 3급 이상의 중증장애인으로, 모두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2006년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우수사례발표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신지체3급 장애인 김 모(33)씨는 “대인기피증이 있어 부모님의 보호아래 타인과의 접촉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된 뒤로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일을 해서 받은 돈으로 저축을 하는 등 삶에 희망을 갖고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은 향후 백화점택배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중증 장애인 50명 이상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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