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외래어종 싹 없앤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23 17: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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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베스·블루길이 토종어류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어류실태 조사결과, 환경부지정 생태계교란 어종인 베스·블루길의 제거 필요성 대두됨에 따라 25일 전문낚시인을 동원해 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다.

23일 구에 따르면 구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 도심의 유일한 호수공원으로서 면적의 77%나 차지하는 수중생태계를 알아보기 위해 어류실태 조사용역을 (주)롯데월드의 협조를 얻어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석촌호수 조성 이래 어류 개체수 조절을 전제로 한 최초의 연구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석촌호수 4개 지점에 어구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 강준치, 잉어, 누치, 끄리, 쏘가리 등 10종 189개체가 채집돼 호수면적에 비해 전체적으로 어류 서식 개체수가 매우 빈약한 것으로 판단됐다. 채집된 어종 중 한국 고유종이나 법적 보호종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생태계 교란 어류로 지정된 외래도입어종인 베스와 블루길이 우점종으로 채집돼 주목된다.

1960년대 후반 어업자원(식용)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된 베스와 블루길은 강한 육식성으로 인해 토종 어류를 마구 잡아먹어 담수 생태계의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고 있는 외래어종으로 1998년 환경부에서 생태계 위해 외래동물로 지정했다. 석촌호수에 베스와 블루길이 많아진 것은 한강물을 끌어다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치어들이 옮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중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인 베스와 블루길의 퇴치를 위해 25일 전문낚시인을 동원해 루어(가짜 미끼)낚시와 플라이낚시로 포획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베스와 블루길의 퇴치작업과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토종어류 치어방류를 시행하고, 치어 생육장소를 제공하기 위하여 달뿌리풀, 부들, 갯버들 등 반수생식물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베스와 블루길의 포획이 녹조현상, 물비린내, 수질악화를 발생시키는 식물성플랑크톤의 증대를 억제시키는 동물성플랑크톤의 포식자를 제거하는 것으로서 석촌호수의 수중생태계의 안정화에 기여해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잠실동 47번지와 신천동 32번지에 위치한 석촌호수는 본래 나루터가 있던 한강본류였으나, 1971년 잠실지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로 호수화되고, 전체면적 28만5757㎡ 중 수면이 21만9850㎡로 77%를 차지하고 나머지 6만5907㎡ 23%가 녹지로서 담수량은 636톤이며 수심은 5m로 송파대로 개설로 동·서호로 분리돼 오늘에 이르렀다.

문의 (410-3395~7)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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