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父女에 보금자리 마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23 2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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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노숙인 전세자금 적극 지원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최근 노숙인 전세자금 지원으로 김 모(48)씨와 딸 아름(8)양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해 줬다.

구는 지역내 ‘구로노인복지관 희망의 집’에서 생활해 오던 김씨에게 ‘노숙인 자활의집(전세자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고 23일 밝혔다.

‘노숙인 전세자금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자활의지가 높고 자립의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는 노숙인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김씨의 아내는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도 못하고 동거를 시작, 아름이를 낳은 후 가출해 버렸다.

김씨는 아내의 가출 후 계속된 방황으로 탈선한 노숙인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씨를 붙잡아 준 것은 바로 딸 아름이.

김씨는 어느 날 어린이집에서 혼자 잠을 자는 아름이를 바라보며 ‘아름이를 위해서라도 꼭 자립해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 후 김씨는 대리운전, 포장마차 파트타임 등 일거리만 있으면 찾아다녔고 최근에는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
밤낮으로 땀 흘린 덕에 그동안 빚은 거의 다 갚았고 통장에는 돈도 조금씩 모아졌으며, 마침내 구가 전세자금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김씨는 “전셋집에서 아름이와 같이 사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2~3년 내에 빚을 다 갚고 완전한 자립을 이루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가족의 해체를 막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면서 “아름이 아빠처럼 성실하면서 안타까운 사례가 있으면 계속해서 구제하도록 애쓰겠다”고 전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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