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동사무소 15곳 순회하며 환자 찾아내
경제적 여건·상태 감안 ‘맞춤형 관리’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WHO세계건강도시연맹 가입 2주년을 맞아 국내 사망원인 2, 3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으로 고통 받고있는 주민들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조직, 복지행정의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구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심·뇌혈관질환자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는 도봉구보건소에서 고령사회를 맞이해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효율적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사회내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만성질환자의 발굴에서부터 교육, 치료를 위해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첫 번째 시도.
이와 같은 네트워크 구축은 서울 시민보건지표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서울시에서 실시한 고혈압, 당뇨병 유병율의 경우 도봉구는 1000명당 39.5명(서울시/24.6명)으로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이들 심·뇌혈관질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 실태를 보면 종합병원, 병원과 의원을 합해 81.3%(서울시 86.6%), 당뇨병은 86.9%(서울시 88.2%)를 보였고 보건소를 이용하는 비율이 고혈압 15.4%(서울시 5%), 당뇨 4.9%(서울시 2.8%)로 각각 나타났다.
이런 실태는 고위험군 관리에 보건소와 지역사회 민간 의료기관의 구분 없이 유기적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는 체계적 대응 없이는 구민의 건강을 확신할 수 없다는 공동인식을 하게 된 기회로 작용, 구와 민간기관이 손잡는 직접적 계기가 됐다.
이번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인력은 도봉구 보건소의 전문 인력을 비롯, 도봉구의사회 소속 내과, 가정의학과 등 30여 의료기관이며 이들은 주민교육자료 공동개발 및 배부, 주민공개강좌 강사 지원, 건강수첩 공동개발 및 활용, 고위험군 연계관리 등에서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발굴을 위한 동사무소 정기순회 검진을 실시, 3월부터 11월 사이 15개 동을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에 걸쳐 정기방문을 통해 혈압 및 혈당 측정, 상담, 보건교육, 해당기관 의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질환 의심자에 대해 인근 해당 의료기관 의뢰 및 향후 3차 의료기관을 통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과음, 흡연, 비만자 등 만성질환 유발 의심자를 대상으로 보건소내 체력측정실, 비만교실, 금연, 절주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자동혈압계가 각동 사무소에 비치돼 주민 스스로 편리한 시간에 혈압측정이 가능하도록 환경이 조성돼 있는 상태다.
네트워크 구축에 따라 도봉구 보건소와 지역내 30여개 희망의료기관은 2010년까지 뇌혈관질환의 경우 서울시 전체 0.49%에서 0.39%로, 심혈관질환의 경우 0.77%를 0.67%로 감소시키는 목표를 갖고 지역별 고위험군 환자를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검사는 물론 약물치료, 각종 교육정보 등을 제공해 환자 본인의 질환상태나 경제적 여건을 감안한 맞춤형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봉구의사회 유덕기 원장은 “지역내 개인의원 개설이 총 120곳으로 그중 심뇌혈관질환관리 전문의원인 내과와 가정의학과 30여곳이 참여를 희망했다는 것은 개설의원 거의 모두가 보건소와 뜻을 모아 혈관질환관리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업이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이어서 ‘웰빙 건강구’도봉의 자부심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심·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 관리 사업을 위해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함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사례에 맞춰 취약계층의 만성질환 고위험군 의료급여수급자 80%를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과 연계한 등록·집중관리가 이뤄진다.
아울러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이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라는 역할정립에 무게를 두어 환자의 집중적 합병증 관리, 위험요인, 생활습관 개선(금연, 절주, 운동, 영향)사업에 교육과 검사, 상담과 진료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봉의사회와 함께 공동 홍보·교육자료를 개발하고 만성질환예방 및 관리를 위한 무료공개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업을 함께 벌여간다.
이와 관련, 구는 “30세 이상 지역주민 중 의료급여수급자를 개별방문해 검진과 상담을 병행, 취약층의 유병률을 낮추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지역내 15개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환자조기발견사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는 ‘심·뇌혈관 질환자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구축에 따라 7월 한 달간 연이어 특별 공개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7월5일 오후 도봉보건소 7층 강당에서 동부 한일외과 의원 김성욱 원장의 ‘고지혈증의 이해’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실시되며, 12일 오후에는 한일병원 내과과장 김학진 박사의 ‘고지혈증의 치료 및 최신지견’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강의는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치료방법을 소개하고 혈압·혈당 측정과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7월10일 오후 2시에 창3동사무소에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의 ‘소리없는 저승사자 고혈압을 예방하자!’라는 주제의 특강에서는 고혈압 예방 치료 및 성인병을 이겨내는 다양한 건강증진 방법을 임상위주의 자료 화면과 함께 쉬운 설명을 통한 강연으로 이어간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사회와 지방정부가 손을 맞잡은 첫사례인 만큼, 사업의 다각적인 추진과 민간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의료서비스에 주목,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그 외에도 도봉산 등반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혈압, 혈당측정을 금연 및 절주사업을 ‘도봉구민건강걷기대회’와 함께 추진하며,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와 공동으로 ‘방학2동’지역에서 건강기초조사를 연계실시, 조사내용에 따른 각종 건강사업의 평가와 발전적 대안 찾기에도 행정력을 모아가고 있다.
문의 (2289-1425)
/황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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