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심에 녹색옷을 입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5 2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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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띠녹지대 조성 사업등 펼쳐 구로구가 삭막한 도심의 이미지를 순화하고 보행자들이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행도로 미니 수목원 조성 사업과 가로수 보호판 화단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25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에 따르면 구는 보행도로의 짜투리 땅을 이용해 푸르름이 넘치는 길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것.

‘띠녹지대’로 이름 붙인 미니 수목원 조성사업은 차도에 접한 보행도로 변에 자그마한 녹지대를 만드는 것이다.

첫 프로젝트인 ‘애경빌딩~기아자동차 구간’(구로구청 맞은편)의 160m 공사가 26일 끝난다.

구 관계자는 “띠녹지대 조성은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식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정원의 조경기법을 실외공간에 적용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1호 미니 수목원에는 여러 종류의 초화류와 제주도 괴석, 쉽게 볼 수 없는 나무화석을 적절히 배치해 이색적인 느낌이 들게 했고, 석등, 항아리, 맷돌, 펌프, 수반 등 첨경물의 향토소품도 배치해 시골의 풍경도 만들었다.

구로구 박원제 공원녹지과장은 “주민들이 완성돼 가는 띠녹지대를 보면서 정말 좋아하고 공원에 온 느낌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띠녹지 조성으로 유휴지를 활용하고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며 펜스 설치를 하지 않아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보행도로에 자연을 더해주는 사업은 또 있다.

구는 띠녹지 사업과 함께 가로수 보호판을 걷어내고 보호구역을 화단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철제 보호판을 깔았던 자리에 꽃과 덩굴식물을 심어 보호구역의 역할은 그대로 하면서 녹지도 만들고 미관도 살리는 1석3조의 효과를 낸다는 아이디어다.

구 관계자는 “기존 가로수 보호판은 나무의 성장으로 판이 튕겨져 나오기도 하고 담배꽁초 등 오물이 들어가 미관을 해치는 경우도 많았다”며 “보호구역 화단조성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다 해결됐다”고 전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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