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에 따르면 구는 보행도로의 짜투리 땅을 이용해 푸르름이 넘치는 길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것.
‘띠녹지대’로 이름 붙인 미니 수목원 조성사업은 차도에 접한 보행도로 변에 자그마한 녹지대를 만드는 것이다.
첫 프로젝트인 ‘애경빌딩~기아자동차 구간’(구로구청 맞은편)의 160m 공사가 26일 끝난다.
구 관계자는 “띠녹지대 조성은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식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정원의 조경기법을 실외공간에 적용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1호 미니 수목원에는 여러 종류의 초화류와 제주도 괴석, 쉽게 볼 수 없는 나무화석을 적절히 배치해 이색적인 느낌이 들게 했고, 석등, 항아리, 맷돌, 펌프, 수반 등 첨경물의 향토소품도 배치해 시골의 풍경도 만들었다.
구로구 박원제 공원녹지과장은 “주민들이 완성돼 가는 띠녹지대를 보면서 정말 좋아하고 공원에 온 느낌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띠녹지 조성으로 유휴지를 활용하고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며 펜스 설치를 하지 않아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보행도로에 자연을 더해주는 사업은 또 있다.
구는 띠녹지 사업과 함께 가로수 보호판을 걷어내고 보호구역을 화단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철제 보호판을 깔았던 자리에 꽃과 덩굴식물을 심어 보호구역의 역할은 그대로 하면서 녹지도 만들고 미관도 살리는 1석3조의 효과를 낸다는 아이디어다.
구 관계자는 “기존 가로수 보호판은 나무의 성장으로 판이 튕겨져 나오기도 하고 담배꽁초 등 오물이 들어가 미관을 해치는 경우도 많았다”며 “보호구역 화단조성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다 해결됐다”고 전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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