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구에 따르면 현재 도시의 개발과 확산으로 녹지공간이 축소되고 도심지내의 대지는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등 비투수성 재질로 포장되고 있어, 우천시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지 않고 일시에 모여 직접 하수도에 유입되기 때문에 침수피해와 물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
구 관계자는“기존에 일부구간에 천연잔디를 조성하고 잔디블럭이라는 일명 플라스틱 제품을 경계석에 붙여 사용했으나,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잔디의 습성상 건물과 나무그늘로 인해 햇빛부족으로 2년 내에 잔디가 죽거나, 고체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잔디블럭이 이탈 또는 퇴색돼 유지관리에 고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구에서 고안한 인조잔디를 이용한 녹도는 기존 천연잔디와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투수성이 높아 지하수 고갈 방지 및 집중호우 시에도 강우유출량을 저감시켜 침수피해를 예방하며, 시각적으로도 녹색의 잔디 색상이 삭막한 도시미관을 개선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내구성이 좋아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보행 시에도 쿠션작용으로 무릎보호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
구는 먼저 구청 앞 전면도로(외교안보연구원~양재역 400m)와 양재대로 염곡교차로(양재동 꽃시장~양재 I.C, 400m), 효령로(서울고등학교 앞 300m) 3곳에 폭 1m 규모로 시범 설치했으며, 향후 주민 호응도 및 효과를 고려해 추가로 모든 가로수 주변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적이면서 가로환경에 적합한‘인조잔디’를 가로등주에 포장, 불법광고물 원천봉쇄와 예산절감은 물론이고 도심 콘크리트 빌딩 숲에서 녹색의 잔디 색상이 삭막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입증한 바 있다.
구의 이같은 획기적인 발상으로 2006년 서울시 지방혁신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우리나라가 유엔에서 지정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될 정도로 지하수 확보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등 비투수성 재질로 포장되고 있어 물이 스며들지 못하고 하수도로 버려지고 있어 고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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