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옹달샘학교’ 교육 품앗이 눈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29 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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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등 엄마들 특기 살려 미취학 자녀들 교육 육아교육법 공유로 시작… 사교육비 절감에 큰 도움

SK텔레콤 주최 ‘자원봉사마을 만들기’ 사업도 뽑혀


지난 2003년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지역의 한 교회 작은 강의실에서 14명의 엄마들이 모여 만든 ‘도토리 학교’가 4년이 지난 2007년 규모나 구성면에서 알찬 ‘옹달샘 학교’로 발전했다.

옹달샘 학교의 초기 모습인 도토리 학교는 평범한 엄마들이 각자 집에서 홈스쿨 기법으로 해오던 육아교육을 서로 가진 재능을 함께 공유해 해보자는 데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옹달샘 교실은 최근 SK텔레콤과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주최하는 ‘2007 자원봉사마을만들기’ 사업에서 자원봉사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선정된 옹달샘 교실은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전문가의 컨설팅 지원 외에도 SK텔레콤 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옹달샘 학교

강동구 명일1동의 옹달샘 학교는 동화구연, 영어, 미술, 종이접기 등 특기를 가진 어머니 자원봉사자 11명이 모여 1~7세의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선생님이 돼 교구를 이용한 놀이영어, 평면미술, 종이접기, 아동발달 상담 등 각종 수업을 월별 수업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품앗이식 교육방법을 도입해 실천에 옮긴 첫 사례다.

특히 옹달샘 학교는 높은 교육열의 합리적인 이용방안으로 엄마의 특기를 최대한 살려 ‘교육 품앗이’를 통해 사교육비의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와 중산층 자녀가 함게 어우러지는 통합교육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지녀야할 배려하는 마음과 나눔을 자연스럽게 익혀 건강한 지역사회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부터 진행되는 옹달샘 학교는 음악놀이, 영어동요 부르기, 종이접기 등의 활동을 한 후, 엄마와 함께 간식을 나눠 먹는다.

수업에 필요한 문구류나 간식 등은 정기적으로 회비를 걷어 직접 엄마들이 준비한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내 아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 자녀 만큼이나 소중한 이웃 어린이들을 함께 보살피는데서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때문.

명일1동은 지난 4월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1~7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옹달샘어머니봉사단을 결성해 월별 수업계획, 수업시간표, 교육계획서 공유 등을 마쳤다.

4월1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매주 실내수업과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한달에 한번은 암사 어린이극장에서 인형극을 관람하며 매달 넷째주 목요일에는 수업을 받는 아동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있다.

이달 아동들은 암사동 선사유적지로 봄소풍을 다녀왔으며 어버이날에는 꽃만들기, 그림편지쓰기 등을 했다.
옹달샘학교는 오는 6월 경제교육과 나눔교육을 위해 바자회를 개최하고 강동구청, 소방서 등 공동기관을 견학한다.

7월에는 길동생태공원으로 생태체험에 나서며 마술교실, 송편만들기와 독거노인에게 만든 송편 전달하기, 남이섬으로의 소풍, 재롱잔치, 크리스마스파티 등 매달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유승현(명일2동)씨는 “큰 아이가 두 살때부터 옹달샘 학교에 다녔다. 보통 동생이 생기면 첫째가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큰 녀석은 이곳에서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동생을 더 아껴주고 의젓해 보여 너무 행복하다”며 대안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원봉사만들기 선정

SK텔레콤과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은 지난 4월 ‘2007 자원봉사마을만들기’와 관련, 지역사회 자원봉사 사업 및 프로그램을 공모했다.

이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되는 것.

열린사회는 지역사회에 기반한 자원봉사 영역확대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 및 사업,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확산효과가 큰 사업 등을 대상으로 문화 환경 등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자원봉사, 지역사회의 전통문화 및 산업의 특성을 활용한 자원봉사, 주민이 참여하는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자원봉사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서울에서는 강동구의 명일1동 주민자치센터 ‘옹달샘 학교’ ‘장애인 가족을 위한 노래치료교실’과 은평구 갈현1동의 ‘Social Mixing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이 선정됐으며, 경기도 양주시 회천3동 주민자치센터의 ‘온가족이 이웃과 함께 하는 차없는 거리 만들기’ 등 7개 프로그램이 뽑혔다.

이렇게 선정된 7개 자원봉사마을은 각각 사업비 500만원을 받으며 전문가 컨설팅, 교육 등 프로그램 지원, 2007 전국주민자치센터박람회 전시부스 제공, 우수사업 시상 및 해외연수 등이 지원된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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