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에서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성내천을 지키기 위해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발벗고 나섰다.
24일 구는 최근 하천 수질정화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역내 병원, 도매시장, 건설사, 환경관련 단체 등 14개 업체가 참여해 갈대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오륜초등학교 뒤편 오금1교에서 위례성길 아래까지 구간 하천 둔치에 폭 4~5m, 길이 100여m에 달하는 갈대숲은 면적 약 500㎡로 총 1만9000본의 갈대가 심어졌다.
이렇게 조성된 갈대숲은 어류 및 철새 등의 산란처 등 서식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환경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갈대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환삼덩굴 등 식물 성장에 방해되는 식물은 매월 1회 이상 제거하고, 수질검사 및 서식 수생 동·식물 등의 생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일반 주민에게까지 참여 폭을 확대해 갈대 외에 다양한 수생식물도 심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륜동, 오금동 등 인근 동들은 잇달아 주민들로 구성된 성내천지킴이를 발족했으며 각종 환경단체 및 직능단체들도 번갈아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성내천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자율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죽어있던 성내천을 되살린 것은 구청에서 했지만 가꾸고 지키는 것은 주민들의 몫이라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됐다”며 “갈대는 습지식물로 유입수의 유기물과 영양염류, 중금속 등을 흡수하여 생장함으로써 성내천의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30여년동안 콘크리트와 고압블럭으로 덮여 생명을 잃었던 성내천은 지난 2002년부터 구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강물과 지하철 유출수가 하루 2만여톤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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