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배수지 대책기구 구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23 1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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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마포구청장, 주민면담회서 약속 성미산 개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호·이하 대책위)는 성산배수지 건설을 둘러싸고 발생된 논란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마련을 위해 마포구 등과 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대책위는 지난 19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 대회의실에서 박홍섭 청장과 주민면담을 실시해 이같은 내용의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박 청장은 이날 ▲상수도본부 측에 공식적으로 공사중지를 요청해 그 결과를 주민에게 통보 ▲성산배수지건설 재검토 등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 또는 토론회 개최 ▲공청회에서 결정 나지 않을 경우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대책기구(검토기구) 또는 조정위원회 구성 등 3가지 사안을 주민들과 약속했다.

대책위는 또 지난 13일 용역직원들의 난입으로 주민들이 부상당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구가 이를 방기해 피해가 더욱 컸다며 강한 항의를 표했고 박 청장은 “걱정이 된다”는 말만 거듭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포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수도본부 측에 공사중지를 요청하고 결과를 주민에게 통보한다는 내용의 공식적인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공청회 등 주민과의 대화에는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관내 8개동 16만명의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배수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면서 “상수도본부측의 설명처럼 성산배수지 건설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은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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