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가지치기에 예술 접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06 18:18: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초, 사각기둥·난형 도입 조화 우선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가로수의 가지치기 방법을 선진국형으로 개선,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존의 가지치기 방법은 나무가 성장했을 때의 나무모양을 고려하지 않고 현장에서 작업하는 인력이 임의로 나뭇가지의 중간부분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시행해 왔으나 이번에는 프랑스의 가로수 전지방법인 사각기둥형과 일본의 난(卵)형을 절충한 방법으로 개선해 볼거리가 있는 가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직사각형 기둥모양의 가지치기는 상단부를 전지하지 않고 자연형을 유지하며 차도측은 강전지, 인도측은 약전지를 하게된다.

난형 가지치기는 수형 전체를 강전지하는 대신 분재를 관리하듯 전지를 시행하고 수고는 가로등보다 낮은 7m를 유지함으로서 태풍시 가로수가 쓰러질 위험이 적고 수형조절이 용이하다.

또 신호등과 교통표지판, 상가 간판 등 각종 안내간판이 잘 보이도록 해 운전자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 관계자는 “구내 가로수 1만5900여주중 55%인 8900여주가 성장이 왕성한 버짐나무로서 일정한 수형유지를 위해 매년 가지치기가 요구된다”며 “이번에 시행되는 서초로 구간의 버즘나무는 수령이 20∼25년된 수고 15∼20m의 장년목으로 도로포장과 지하구조물로 인해 생육여건이 불량하고 가지는 많은 반면 뿌리부분이 약해 태풍이 불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구는 서초로 2Km 구간에 식재된 버즘나무 330여주는 높이 12M(약4층 건물높이), 차도측 가지와 보도측 가지는 각각 2m와 3∼4m 이내의 수형을 유지하는 사각기둥 모양과 주변 현황을 고려한 난형을 적절히 조화해 오는 3월말까지 가지치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은택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