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은 참여민주주의 원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29 17: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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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논객 김명근씨 국민경선과 대선현장에서 뛰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내에서 고유ID `일몽(一蒙)’으로 통하는 노사모의 대표적 논객 김명근(45·한의사·사진)씨는 2002년 한해를 `참여민주주의의 원년’으로 꼽는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참여민주주의가 시작됐다”며 김씨는 “`노사모’는 이들이 생업을 유지하면서도 인터넷을 통해 만남을 갖고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도와준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스스로 `평범한 이’라는 그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숨가쁘게 살아오다 생활의 기반이 잡히자 사회의 민주화와 발전에 무임승차했다는 자책감에 작년 6월 `노사모’에 가입하게 됐다.

그를 비롯해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온 40대, `광주항쟁’과 `87년 양김분열’ 이후 무력감을 느껴온 386세대, `바보 노무현’을 안타깝게 여긴 20대들은 `노사모’라는 온라인 공동체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정치주체로 성장했다.

김씨는 `노사모’ 안에서 정치논쟁에 참여하면서 정치현안에 대한 분석과 입장을 정리하고, 노무현 지지자들에게 든든한 논리적 배경을 제공했으며, 국민경선, 지방선거, 8.8 보선현장을 누비며 한해를 보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노사모’들이 타인을 설득하거나 반박할 때 답답해하는 부분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려 애썼다”는 그는 “설득력있는 논리개발을 위해 최대한 냉정한 관찰자의 시점을 견지해야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열정이 북받쳐 오르면서 어려울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광주항쟁’, `87년 민주화투쟁’ 등 패배의 역사를 넘어 이제는 우리의 뜻을 외치고, 우리들이 힘을 모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평범한 사람들이 노무현을 지지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여론을 중시하고 국민의 소리를 들을 줄 안다는 점이었던 만큼 그가 대통령이 된 이상 국민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어 개혁을 견인하고 반개혁세력을 견제해야 하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새 정부의 개혁 밑거름이 될 것을 다짐했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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