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들인 체육공원 폐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03 1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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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행정으로 예산 낭비 경기도 남양주시가 1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진접읍 내각리에 조성한 ‘시민체육공원’을 최근 폐지시키고, 입지여건이 부적합한 인근에 다시 10억 여 원을 투입, 궁도연습장과 ‘레포츠공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아까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 달 3일까지(7일간) 실시된 제97회 2차 정례회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드러났다.

3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내각리 337-1 일원 하천부지에는 지난 96년 9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축구장·배드민턴장 등의 시설이 마련된 ‘시민체육공원’이 7만653㎡규모로 설치됐다.

그러나 이곳은 상습침수지역으로 매년 장마철만 되면 반복적으로 수해피해를 입어 복구를 위한 예산낭비가 거듭돼 왔다.

따라서 시는 이곳에 홍수예방 목적의 내각대교를 건설한다며 지난 8월28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시민체육공원 폐지안’을 가결시켰다.

시는 또 내각리 337-10 일대 3만54㎡에 궁도연습장과 ‘레포츠공원’을 조성키 위해 98년12월부터 올 초까지 5개년에 걸쳐 총 9억9838만원을 납입 경기도 소유 폐천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세부추진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 부지는 하천과 인접해 있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궁도연습장으로는 부적절하다”며 ‘레포츠공원 조성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시의회 내무위원회소속 이주양 부의장은 ‘시민체육공원’ 폐지와 관련 “시가 10억 여 원이 넘게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을 시행하면서 통수단면 등 집중호우와 연관된 아무런 예측도 하지 못했다는 것은 관계 공무원의 직무소홀 이다”면서”당초 사업추진 시 치밀한 계획수립과 철저한 검토가 이뤄졌다면 예산낭비는 없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부의장은 또 ‘레포츠공원’건립계획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연구 등 효율적 운영방안을 강구해야 또 다른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주=이성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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