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병원 전문의 집단퇴직 추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03 18: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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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급여문제 이유 서울시 공사인 강남병원의 전문의 가운데 20%가량이 경영악화와 급여문제와 근무환경 열약 등의 이유로 자진사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와 마취과, 방사선과, 산부인과의 전문의들은 개인적인 사정을 비롯해 병원 개원, 급여문제와 병원의 지리적 위치로 인한 환자감소 등을 이유로 10여명이 집단퇴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비인후과의 경우 전문의가 3명이 모두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환자들은 난청, 이명, 어지럼증을 비롯한 두경부 종양과 선천성 기형수술과 치료는 물론 각종 중이염에 대한 수술을 받을 수가 없게 됐다.

또, 광대뼈와 턱 관절 수술, 턱과 얼굴에 있는 종양과 낭종 등을 제거하는 구강외과를 지키고 있는 전문의 1명도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재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산부인과의 경우도 2명의 전문의가 퇴직을 준비하고 있어 병원의 재정난과 시설난에 이어 의사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지리적으로 대중교통과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외부에서 보이지 않고 공사이기에 의료보험환자 외에는 일반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어서 재정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젊은 의사들은 기존 의사선배들이 갖고 있던 사명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면에 집착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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