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만큼 나눠줍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28 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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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치킨집 수입금 1%무조건‘아름다운 재단’에 문씨는 평소 생활에 ‘기부’가 항상 몸에 베어있는 사람이다.

그는 매월 가게 수입의 1%를 기부해 문화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재단’에 보낸다.
아름다운 재단에 보내지는 기부금은 수입이 늘어나면 그만큼 더 늘어난다.

“아름다운재단에 1%씩 기부하는 것은 제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누가 보든 안보든 제 수입에 맞춰 내려고 합니다.”

문씨의 가게 카운터에는 조그마한 모금함이 놓여 있다. 그 안에는 100원, 500원짜리 동전과 1000원, 1만원짜리 지폐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씨는 모금함에 돈을 내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구분이 없다고 말한다. 또 한번 낸 손님들은 자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문씨의 기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음성 꽃동네에 2만원, 파고다공원 2만1000원, 월드비전 2만원,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2만원, 독거노인에 10만원, 참여연대에 2만원 등 총 40만원 이상을 매월 기부금으로 문씨는 할애하고 있다.

문씨의 이런 기부는 그동안 어렵게 자라온 성장과정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 무척 가난했어요. 그래서 학교를 초등학교 이상 다닐 수가 없었고요.”
문씨는 이러한 자신의 가난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70년대 초였는데 한 고등학생이 학비가 없어 어려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고통은 제가 너무나 뼈 져리게 느껴봐서 알아요.” 문씨는 당시 학비가 없어 어려워하던 학생에게 자신도 넉넉지 않은 생활비를 쪼개 학비를 대줬다고 한다. 이것이 문씨의 첫 번째 기부이다.

현재 부인 윤준자(48.사진)씨도 남편의 기부에 적극적인 협조자다.
현재 나눔의 가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씨는 물건을 산 만큼 기부가 이뤄지는 나눔의 가게를 찾아와 달라고 말한다.

“물건을 살 때 나눔의 가게를 꼭 찾아오세요. 물건을 산 만큼 기부가 이뤄지면 사회가 더 아름다워지잖아요”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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