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게임중독 상담 사각지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25 18:39: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문인력 태부족… 가정·폭력문제 치중 최근 청소년들의 인터넷게임 중독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상담소 설치와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 부천주민들에 따르면 관내 상당수 상담소들이 가정, 성폭력 상담에 편중돼 있고 일선 단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실조차 진로와 학업상담에 치중하면서 ‘인터넷 게임 중독’이 그 심각성에 비해 상담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실제로 학부모 김 모씨(41. 부천시 오정구)는 “자녀들이 몇 시간씩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혼잣말로 심한 욕설을 내뱉거나 물건을 쉽게 내동뎅이 치는 습관을 자주 목격 한다”며 인터넷 중독 중후군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특히 김씨는 “자녀들이 컴퓨터 게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공부는 뒷전으로 미룬 채 식사도 거르기 일쑤다”며 “상담소에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상담소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알 수 없다며 당국의 홍보부족”을 꼬집었다.

이처럼 인터넷 게임중독에 관한 상담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그 심각성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며 대부분의 자치단체 상담소들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면서 급변하는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상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상담소들이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을 주로 다루면서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중독은 속수무책으로 방치돼 있는가 하면 일선 상담원들도 게임중독에 관한 상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청소년 전문가들은 “인터넷 게임중독증에 관한 상담을 하나의 분야로서 영역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천=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