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는 건물노후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신축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많은 시간이 요구될 것이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강남병원 신축이전과 관련 강북 창동소재 시 공유지 5000여평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남병원측은 현 병원 부지가 삼성동 171번지 2725평과 171-1번지 6851평을 합쳐 총 9576평에 이르고 있어 병원을 이전하기에는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 보유하고 있는 시 공유지 중 5000평을 초과하는 곳은 8군데로 총 7만9952평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토지는 대부분 잡종지와 유원지로 이뤄져있어 실제 건물을 세울 수 있는 부지는 서초구와 영등포구의 각각 5027평과 5000평 정도에 불과해 신축이전을 하더라도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체비지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로 5000평 이상인 8곳 대부분에 건물이 들어서 있어 강남병원이 이전할 수 있는 곳은 한곳도 없다.
이와 함께 최근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정 4개년 개발계획을 발표하며 약 15조원에 이르는 거액 중 일정부분을 체비지매각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어 예산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 강남병원부지는 체비지로 서울시에서 강남병원이 공사로 독립할 당시 대지만큼 투자함으로써 투자지분을 갖고 있어야 했다”며 “당시 특별회계로 처리됨으로써 지분을 갖고 있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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