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병원 이전 난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21 20:04: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예산없고 부지도 확보 못해 서울시는 최근 강남병원 신축이전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건물 이전에 대한 대지와 예산부족 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서울시는 건물노후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신축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많은 시간이 요구될 것이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강남병원 신축이전과 관련 강북 창동소재 시 공유지 5000여평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남병원측은 현 병원 부지가 삼성동 171번지 2725평과 171-1번지 6851평을 합쳐 총 9576평에 이르고 있어 병원을 이전하기에는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 보유하고 있는 시 공유지 중 5000평을 초과하는 곳은 8군데로 총 7만9952평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토지는 대부분 잡종지와 유원지로 이뤄져있어 실제 건물을 세울 수 있는 부지는 서초구와 영등포구의 각각 5027평과 5000평 정도에 불과해 신축이전을 하더라도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체비지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로 5000평 이상인 8곳 대부분에 건물이 들어서 있어 강남병원이 이전할 수 있는 곳은 한곳도 없다.

이와 함께 최근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정 4개년 개발계획을 발표하며 약 15조원에 이르는 거액 중 일정부분을 체비지매각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어 예산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 강남병원부지는 체비지로 서울시에서 강남병원이 공사로 독립할 당시 대지만큼 투자함으로써 투자지분을 갖고 있어야 했다”며 “당시 특별회계로 처리됨으로써 지분을 갖고 있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