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도 재건축 투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19 20: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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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아파트단지 4천가구 사업 본격화 고양시내 5개 저층아파트단지 총 4000여 가구규모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재건축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시 외곽의 시중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등 투기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고양시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16평형 812가구규모의 행신주공1단지는 지난해 12월31일 사업계획승인을 얻어 26∼45평형 992가구를 짓는 사업을 추진, 이미 일반분양이 마감되는 등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13∼20평형 1,260가구규모의 원당주공2단지는 지난 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 18∼26층 규모의 17개동 25∼55평형 1,842가구를 짓는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분을 제외한 582가구를 오는 2005년 상반기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13∼20평형 1,050가구규모의 원당주공1단지도 280%정도의 용적률로 23∼44평형 1,750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주민동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3∼15평형 480가구규모의 탄현주공은 최근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 23∼31평형 718가구 규모의 재건축사업을 위해 안전진단을 신청하는 등 재건축 사업을 가시화했다.

13∼23평형 447가구규모의 일산구 일산동 587-2번지 일대 중앙가든 외 6개 단지도 25∼33평형 646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이미 분양을 마친 행신주공1단지의 경우 분양가 1억5300만원하던 26평형의 아파트가 벌써부터 프리미엄이 최고 4000만원까지 붙는 등 투기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아직 사업승인이 나지 않은 원당주공아파트단지도 13평형 1억2000만원, 20평형이 1억8000만원으로 치솟았으며, 탄현주공도 13평형 9600만원, 15평형 1억1500만원으로 오르는 등 이들 재건축지역을 중심으로 투기열풍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이미 대부분의 서민들은 빠져나간 상태에서 일부 외지인이 여러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투기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상태” 라며 “서울강남지역과 달리 고양시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재건축요구가 서민들의 소박한 심리만으로 보기에는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처사” 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재건축을 통해 재산증식을 노리는 서울 강남지역과 달리 고양시의 재건축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민들의 소박한 요구로 보고,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D등급 이하로 판정될 경우 재건축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고양=오정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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