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 보호시설로 오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19 18:48: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성북, 내년 2월까지 ‘겨울나기’ 대책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울시내 거리노숙자들의 동사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 자치구가 노숙자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19일 ‘동절기 노숙자보호대책’을 마련, 내년 2월말까지 4개월간 노숙자들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거리 노숙자들의 보호시설 입소를 적극 유도하며 입소 거부자에게는 동사(凍死) 등에 대비한 예방교육 등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구는 사회복지과 직원 10명을 2개팀으로 나눠 노숙자 단속반을 만들어 지하철역사 및 어린이 놀이터, 쌈지공원, 정자쉼터 등 노숙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거리 노숙자에 대한 심야 밀착상담 및 노숙자 쉼터나 거리노숙자 쉼터(drop in center) 입소독려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특히 최근 기업부도로 인한 실업자, 건설현장에서 퇴출된 일용직 노동자 등으로 노숙자 수가 다고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체 생활의 제약 등을 이유로 입소를 거부하며 지하철역 등에서 밤샘하는 노숙자들을 보호시설로 대거 입소시킬 방침이다.

입소자에 대해서는 입소와 동시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직업훈련과 공공근로 등을 보장하는 ‘당근’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관내에 있는 노숙자 쉼터는 생명의 전화, 장위·정릉 종합복지관 등 5곳에 118명의 노숙자가 입소해 있다.
김민구 사회복지과장은 “거리 노숙자들의 동절기 안전을 위해 시설입소에 중점을 두고 특별상담 및 입소독려 등의 보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