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를 내집같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13 1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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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동절기 이색서비스 ‘보건소를 내집같이 편안하게 이용하세요’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추운 날씨에 보건소를 찾아오는 노인들을 위해 내집같이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독특한 민원서비스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자 감기 등으로 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이 증가하자 전통차를 대접하는가 하면 구급차를 활용한 안전귀가를 돕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

구 보건소는 아침 일찍 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 대부분이 노인이라는 점에 착안,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진료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전통차(茶)를 대접하고 있다. 보건소 민원인실에는 대추, 생강, 매실, 칡차 등 따뜻한 전통차를 담은 음료대가 준비돼 있어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민원인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보건소를 자주 찾아오는 여금옥 할머니(71·금호3가3동)는 “예전에 보건소에 들어오면 진료 대기순서표부터 먼저 뽑느라 서둘렀는데, 요즘엔 차(茶)에 먼저 손이 간다. 대추차 한잔이면 아침 추위는 물론 그 날 하루 포근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추운 날씨에 질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 집까지 배웅해주는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 보건소는 노인들이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몹시 불편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달부터 구급차 안전귀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성철 보건행정과장은 “앞으로 주민생활의 구석구석을 살펴 세심한 민원서비스를 실시, 주민들에게 친근한 보건소로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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