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노숙자 재활치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11 18: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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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민간단체 연계 전문 프로그램 도입 노숙자들의 재활을 위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본격적인 치료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또 노숙자들이 소속감 없이 필요할 때 잠시 들러 숙식을 해결하거나 빨래 등을 할 수 있는 이용쉼터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거리 노숙자들에 대한 실태파악 결과 알코올 중독이 노숙자의 재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 알코올 중독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과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민간단체인 알코올센터 등과 협의, 심각한 알코올 중독상태인 노숙자들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내년에는 이들을 한 곳에 모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활치료를 받던 노숙자들이 술 때문에 한순간에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내년 예산을 확보해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노숙자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집중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한편 거리의 노숙자들이 필요할 때 들러 잠을 자거나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이용보호시설(드롭-인 센터)을 이달중에 서울 지역에 2군데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매일 같은 쉼터에서 숙식을 하는 것을 거부하는 거리 노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속’ 개념을 배제한 것으로 수용인원이 허용하는 한 노숙자라면 누구나 받아준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노숙자들은 기존 노숙자 쉼터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도 싫어 거리를 떠도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들이 가끔이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새 개념의 보호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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