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이색 ‘가을축제’ 2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01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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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옛 남이장군 재현 ‘대제’
조선시대 남이장군의 출진 모습을 재현한 ‘남이장군대제’가 2일부터 6일까지 남이장군 사당이 있는 용산구 용문동 일대에서 열린다.

용산구의 대표적인 향토문화 축제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남이장군대제’는 태조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의 외손자로서 여진족을 토벌한 맹장 남이장군의 넋을 기리는 전통 문화행사.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용문동 일대에서 남이장군대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2일부터 4일동안 꽃등행렬, 당제·당굿, 장군출진 등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4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는 남이장군을 선두로 한 행렬이 산천동 부군당에서 간단한 제를 올리고 시장을 거쳐 사당에 도착, 또 다시 제를 올리는 꽃등행렬(꽃받기) 행사가 열린다.

남이장군대제의 하이라이트는 남이장군이 여진토벌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한 장군 출진식.

장군의 우국충절과 업적을 추모하고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당제가 5일 오전 10시 남이장군 사당에서 진행된 뒤 출진행렬이 남이장군사당∼효창운동장∼숙명여대∼용산경찰서∼용산구청∼원효로2가∼남이장군사당 구간을 행진하게 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11시에는 굿이 끝난 다음날 지내는 제사로 신성한 당내에 잡인들이 들어와 어지럽힌 데 대한 부정함을 사죄하고 주민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사례제 및 대동잔치가 펼쳐진다.

◆영등포 5·7일 마을평안 ‘기원제’
영등포(구청장 김용일)에서는 오는 5일과 7일 마을의 평안과 복이 깃들길 기원하는 지역 향토민속제례의식 ‘부군당제(府君堂祭)’와 ‘도당제(禱堂祭)’가 행해질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오는 5일과 7일 이틀동안 지역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부군당제’와 ‘도당제’를 지역원로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당산2동, 신길2, 3동 소재 부군당과 도당에서 지내기로 했다.

이같은 당제는 각 동 향우회의 진행으로 해마다 부군당제 음력 10월 1일, 도당제는 음력 10월 3일에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으로 지내고 있다.

당산2동 부군당은 1925년 마을의 재앙을 쫓고 발복을 기원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부군당 비문에는 1450년에 건립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신길2동 방학곳지 부군당은 옛날 윤정승이 물에 빠져 정신을 잃었을 때 잉어의 도움으로 살아나 그 고마움을 기리기 위해 당을 지어 제를 지냈다고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후 후손들이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지내고 있다.

또한 신길3동 도당제는 고구려 장수왕때 신길동 포구 언덕위 고목인 소나무에 어선의 무사와 풍어, 마을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당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아·김민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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