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말고 보건소로 오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31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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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불법체류자 각종 차별과 질병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기초적인 진료만이라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그동안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던 관내 거주 조선족동포와 외국인근로자 및 불법체류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영등포구 보건소 1층 건강증진센터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국내 외국인근로자들은 현재 무분별한 차별대우와 고통속에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고, 특히 불법체류자의 경우 신분 노출시 출국조치 등 신분상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 아파도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해 이들의 의료혜택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구는 이들에게 성병검진, 간염,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당뇨, 흉부 X-선 촬영등의 검진을 실시하고 검진결과에 따라 진료기록부 및 개인별 건강검진카드를 작성해 관리할 계획이다.

구는 또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1차진료 범위내에서 무료 치료도 해준다는 방침이다.

문애희 보건지도과장은 “현재 관내 외국인근로자 및 불법체류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막상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극소수”라며 “구에서 실시하는 무료검진은 철저하게 신분이 보장되므로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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