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 놀이터 모래에서 개 회충알이 대량 발견돼 적지 않은 파문이 일은 가운데 한 구의원이 어린이 놀이터 모래를 자치단체에서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되고 있다.
강동구의회 내무복지위원회 남윤일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 108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놀이터 모래를 최소한 격년제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남 의원은 “흙을 소재로 하는 놀이가 어린이들의 신체 및 정서와 지적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회충 알이 들어있는 모래나 흙에서 논다면 과연 우리 자녀들이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풍부하게 자라날 수 있겠냐"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남 의원은 이어 놀이터 모래 전량을 자치단체에서 6개월마다 교체하는 독일의 예를 들며 “우리나라는 놀이터 조성 후 십수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하거나 모래가 흙먼지로 변하면 패드를 깔아주는 것이 고작"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10m인 모래밭에 30cm정도 두께로 모래를 깔 경우 모래비와 인건비 등 총 100만원 정도가 소요되므로 매년 1억원 정도로 100개를 교체할 수 있다"며 6개월마다 교체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격년제로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임용혁 의원
“구 전체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하는 기획재정국에서 가장 많은 불용액을 발생시켰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구의회 임용혁 의원은 “기획재정국 불용액 비율이 17.2%나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임의원이 본사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중구 2001년도 전체 예산 중 불용예산 비율은 10.6%다. 특히 기획재정국은 2001년 세출예산 389억 중 322억원을 지출하고 67억원을 불용시켜 불용액 비율이 17.2%나 된다.
임의원은 “기획재정국에는 우리구 예산을 총괄하는 예산정보과와 구 전체적인 기획을 책임지는 기획과가 있다"며 “예산편성권을 가진 부서가 자기 마음대로 방만하게 예산을 편성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한편 임의원은 지난 28일 중구 의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 “예산절감 노력으로 불용액이 발생한 것이라면 오히려 격려를 받아야 하겠지만 기획재정국의 불용액은 그렇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었다.
/이영란·/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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