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88%의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이는 강남구가 서울시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지 않고 다른 자치구들과 차별화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
권 구청장은 구의 행정자립도를 토대로 ▲경쟁에 의한 공정한 인사 ▲인터넷을 이용한 투명한 행정 ▲아웃소싱을 통한 효율적 업무처리 ▲주민의견에 따른 민주적 구정 등 4가지 사항을 주민에게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교통대책을 세워 강남의 고질적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선진 교육행정을 시행, 누구나 강남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만의 차별화된 행정들을 살펴보면 우선 초등학교 빈교실을 활용한 ‘작은 전자도서관 사업'을 들 수 있다. 올해까지 15곳의 전자도서관을 설치한데 이어 내년에는 10곳을 추가, 모두 25곳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의 인터넷행정은 이미 전 세계에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달 초 프랑스 알자스 지방청장로부터 정보교류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는 등 모두 1000여명의 외국방문단이 인터넷행정을 체험했다. 또한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과 업무체결을 맺고 내년 3월중 ‘강남원격교육원' 설립, 미국유학을 가지 않고도 스탠포드 학위 취득이 가능해졌다.
‘민간기업이 잘하는 업무는 모두 아웃소싱한다'는 권 구청장의 경영방식은 적은 비용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7년 청사관리, 길거리청소 등을 민간기업에 넘겨 비용이 20% 절감되는가 하면 업무의 질은 3배 이상 좋아졌다.
그런가 하면 구정에 대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다. 구 홈페이지에는 항상 3∼4건의 주민설문조사가 진행중이며 6만5000여명에 이르는 이메일리스트로부터 구정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구의 최대 현안은 교통난 해결이다. 권 구청장은 “교통난은 고밀도 개발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지만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교통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신교통수단인 모노레일 설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민간사업으로 추진중인 신교통수단 도입사업은 오는 2004년 완공될 예정이며 학여울∼삼성역∼신사역 또는 학여울∼도곡타운∼도산대로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권 구청장은 “강남의 선진행정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꼽혀 모두가 두 배로 잘살 수 있도록 ‘노블리스 오블리제'정신으로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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