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찰서는 21일 심야 귀가여성 보호를 위한 ‘특단’ 조치로 강남구청과 공동으로 강남구 논현동 다가구주택과 원룸 주거지역 도로나 골목 등에 폐쇄회로 TV(CC-TV) 4대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범죄예방을 위해 시내 골목길에 CC-TV를 설치하기는 처음으로, 이는 최근 이 일대에서 빈발하는 귀갓길 여성 상대 심야 강력범죄 등을 예방하자는 의지에서 마련된 `긴급처방’.
특히 이곳에는 강남일대 유흥업소에 다니는 여성 종업원이 많이 살고 있어 영업을 마친 뒤 술에 취해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 귀가하는 이들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술집밀집지역인 이 일대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시민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도 잦아 그동안 파출소나 강력반 당직인력만으로는 방범활동에 역부족을 느낀 경찰이 고민끝에 범죄빈발 지점을 골라 CC-TV를 설치하는 대안을 내놓은 것.
실제 지난 8월24일 새벽 6시께 논현동 일대를 배회하던 허모(30.구속)씨가 만취해 귀가중이던 오모(21.여.술집 종업원)씨의 뒤를 쫓아 집까지 따라들어간 뒤 오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현금 27만원과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또 7월에는 논현동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중이던 최모(23.여.술집 종업원)씨의 집 안방까지 따라가 최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등 600만원을 강탈한 이모(35.무직)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씨의 경우 최근 두달여간 이 일대에서 밤늦게 술에 취해 귀가하던 유흥주점 여 종업원 26명을 상대로 강도.강간을 일삼고 5천만원의 금품을 강취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CC-TV 설치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이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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