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16일 MBN과의 대담에서 “강북개발이 완성되는 데는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임기 중에 시범지역을 선정, 모델을 만들 것이며 한 모델이 형성되면 이를 토대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처음에는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 3000억∼5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번 개발된 후에는 돈을 계속 회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강북주민들은 10년 정도만 참으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서울 외곽에 신도시를 만들더라도 신도시에서는 잠만 자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현상은 계속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거는 강북이 더 좋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강북에서 강남으로의 이주수요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단순재개발 차원이 아니라 필요하면 강북의 국유지나 시유지를 50년간 임대해주고 도로와 학교, 문화시설 주거환경, 녹지 등 기반시설을 서울시가 만들어주겠다는 구상”이라며 “그동안은 재개발을 하려면 7∼13년이 걸려 기존의 주민들은 떠나고 재개발 후 외지인이 살았지만 규정과 조례를 바꿔 기간을 단축, 해당 지역 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청계천 일대의 침체된 지역에 큰 밑그림을 그려 청계천 공사와 더불어 도로를 만들고 학교나 문화시설을 세우겠다”고 말해 강북 재개발과 청계천 복원 사업이 긴밀히 연계돼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 “내년 6∼7월께 착공, 2년 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인 대책도 구체적 협의에 들어간 상태”며 “3개 공구로 나눠 한 업체가 2㎞정도씩 담당하도록 하면 계획된 기간안에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계천 복원 사업은 이 시장 임기내인 2005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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