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돕기 음악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15 17: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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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19일 구민운동장 개최 한 자치구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톱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대규모 공연을 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19일 오후 7시부터 구민운동장에서 유명 가수들을 초청한 가운데 ‘난치병 청소년 돕기 한마음 음악회’를 연다.

이날 음악회에는 요즘 청소년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성시경, 채리나 등의 인기가수와 쥬얼리, 디바, YTC(영턱스클럽), 인디고, 피플크루, 거북이 등 인기댄스 그룹이 출연한다.

또 영훈고등학교 락그룹과 청소년 동아리 댄스팀이 출연, 동북부지역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구가 이처럼 난치병 돕기 음악회를 마련하게된 배경은 지난 99년 백혈병을 앓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수유여중 3년 엄하나양(15)의 딱한 사정을 듣고 치료비 마련을 위해 연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

99년 첫 음악회를 열어 수익금 2400여만원을 모아 백혈병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 7명에게 전달했고 2000년에는 15명에게 3100여만원, 지난해에는 20명에게 4700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2명에게 1억20여만원이 전달됐다.

한편 지난 2000년에 열린 두 번째 행사에는 음악회의 성격이 알려지면서 관내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3대 종교계도 난치병 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당시 화계사(주지스님 성광), 수유1동 천주교회(주임신부 이종남), 송암교회(당회장 목사 박승화)는 ‘연합바자회’를 열어 림프종을 앓고 있는 김유나양을 비롯해 23명의 청소년들에게 6800여만원의 치료비를 전달, 이웃사랑 실천에 귀감이 되기도 했다.

올해도 한신대학원 운동장에서 연합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청소년 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난치병 청소년 돕기 한마음 음악회’행사를 기획한 최장헌 강북구 문화공보과장은 “자치단체가 난치병 청소년을 돕기 위해 대규모 음악회를 여는 것은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초가을 밤하늘 아래 별빛을 보면서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고 난치병 청소년들에게 삶의 용기를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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