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맞으며 미술감상 하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29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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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대거리 미술전 10돌 내달 3~6일 ‘미술아, 전시야 문 밖 세상으로 나가자!’

마포구 홍익대학교 주변 거리를 거닐며 미술작품과 퍼포먼스등 풍성한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참여도 할 수 있는 ‘거리미술전’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는 거리미술전은 해마다 참가하는 미술대학이 늘어나면서 초창기 ‘홍대 미대 전시회’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학미술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됐다.

특히 이번 미술전은 미술의 3대 요소인 공간과 작가, 관람객의 관계인 ‘삼각관계’를 주제로 전시, 벽화, 참여미술, 워크샵, 부대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소수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의 대중화를 위한 미술전인 만큼 회화, 조각, 설치, 걸개 등 젊은 예술인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무엇보다 10주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미술이 돋보인다. 시민들에게 타일을 무료로 주고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완성된 작품은 홍대 앞 걷고싶은 거리에 부착된다. 또 풍선에 10회를 상징하는 열 손가락으로 시민들이 직접 이미지를 그려 넣거나 ‘10’을 의미하는 10원짜리 동전을 이용한 조형물을 만드는 행사도 마련된다.

거리미술전의 대표작인 벽화도 내 걸린다. 홍대 정문에서 홍대공원으로 이어지는 와우로에 ‘눈속임의 벽화’란 주제로 주변풍경과 벽화를 혼동하게 만들 재치 있는 그림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올해도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연구소, 유리조형동아리,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 등 7개 팀이 참여해 과(科)특색에 맞는 작품의 제작시연과정을 보여주고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퍼레이드, 패션쇼, 퍼포먼스, 마술, 아카펠라 등의 부대공연도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신윤철 거리미술전 기획단장은 “올해는 10년 동안 열려온 거리미술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미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간, 작가, 관객의 관계를 주제로 삼았다”면서 “대중과 함께 하는 지역사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작품감상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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