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분진 ‘고통’덜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18 1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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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월계아파트 주민 아파트 밀집지역에 들어선 시멘트공장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15년째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됐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8일 월계동 333의 1 2만여평 일대에 위치한 성신양회 공장부지에 대형 유통시설을 유치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5월 종전 도시계획상 화물적치용 시설로 지정된 성신양회 공장부지 용도를 유통업무설비시설로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 지난 16일 서울시로부터 대규모 점포 시설로 변경됐다는 결정통보를 받고 주민 생활편의 시설인 대형 할인점 유치에 나섰다.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설 이 지역은 그동안 시멘트 공장에서 나오는 소음, 분진은 물론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으로 인한 학생들의 교통사고 등의 이유로 인근 성원, 월계 삼호아파트 2000여명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90년부터 지금까지 수백 차례나 공장부지 이전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성원아파트에 사는 주민 이주선씨(42·여)는 “98년 처음 이곳으로 입주했을 때 ‘이사를 잘못왔다’는 생각에 밤잠을 못 잔 적도 있었다”며 “여름철에는 창문조차 마음대로 열지 못하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홍기창 도시정비과장은 “그동안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주었던 시멘트공장이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돼 다행이다”며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이곳의 주거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신양회는 지난해말 신세계와 매각계약을 체결, 연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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