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서비스 내년부터 위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18 16: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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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빈곤층 의외 많아 업무과다 서울 최고 ‘부자동네’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에도 복지행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과다한 업무량으로 복지수혜자를 따뜻하게 보살필 수 없다는 복지 관계자들의 지적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사회복지업무 일부를 위탁 경영할 방침이다.

17일 구에 따르면 관내 전체 주민 19만2975가구 54만640명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9700여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강서, 노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중 3610가구 7500여명(77%)은 일원·수서지역에 집중해 있어 이곳 주민들에 대한 특별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구의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모두 52명으로 매년 높아지는 주민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엔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회복지과 한 직원은 “업무폭주로 인해 현장에서 복지수혜자를 돌보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현실이 이렇다보니 민원인이 구나 동으로 내방하는 불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법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가구 97곳당 사회복지사 1명씩을 배치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일부 지역에 몰려 있어 복지혜택이 골고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실례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47%(4559명)이 사는 수서동에는 9명의 복지사가 있는 반면 100가구 이상인 역삼동에는 단 한 명뿐이어서 지역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수급자 기본조사(소득·재산·부양의무자 조사)와 민원상담 업무를 아웃소싱함으로써 업무량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행정보조인력 31명을 충원하는 한편 복지직 공무원 연수를 통해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덕수 사회복지과장은 “각 동사무소나 복지시설에 있는 사회복지사들간의 담당 업무를 조율하고 과다한 업무량을 줄여주기 위해 아웃소싱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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