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축제 잇단 취소 민·관 수해복구 봉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13 17:42: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4일-내달2일 행사 유보…강릉 급파 광진구(구청장 정영섭)가 수재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대규모 주민축제들을 잇달아 취소하고 민·관이 합심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는 추석을 맞아 1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광진 민속한마당’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광진구민 한마음 축제’를 모두 취소하고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릉시 일대에 수해복구자원봉사단을 급파했다.

‘민속마당’은 광진문화원 주최로 지난해 처음 개최해 주민화합의 장을 연출했던 행사며 ‘한마음 축제’는 95년이래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개최되어온 구의 최대 행사다.

정영섭 구청장은 “주민들이 이들 행사들을 학수고대해 온 것은 알지만 국난이라 할 만큼 사상초유의 수해를 겪은 이웃들을 뒤로한 채 축제를 즐길 수 없다는 판단에 취소한다”면서 주민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주민 이성호씨(47·자양3동)는 “한 지역에서 수재민 돕기 골프대회를 열어 대회개최비용보다 오히려 적은 성금을 모아 논란이 된 일을 보면서 물질적인 것만 나누는 것보다 같이 동참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의 이 같은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한편 주민들은 공무원들과 함께 11일 ‘수해복구자원봉사단’을 구성해 강릉시 고성군 일대 21개 읍·면·동 지역에 방역활동 및 수해복구활동을 떠났으며 관내 기업체들은 1200만원에 상당하는 산업안전화 300켤레를,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성금 100만원을 수해복구현장에 전달하는 온정을 베풀었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