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근로자도 성희롱 심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13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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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1000명 조사 여성 뿐아니라 남성 근로자들도 직장내 성희롱에 심각할 정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이 금융, 관광,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남녀 조합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성희롱 실태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 전화 등을 통한 언어적 성희롱 경험률은 남자 37%, 여자 48%로 조사됐다.

또한 남자의 31.3%, 여자의 49.8%가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남자의 15.6%, 여자의 16.6%는 음란사진이나 그림 등을 보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입맞춤이나 포옹, 뒤에서 껴안는 등의 신체적 성희롱을 경험한 비율은 여자가 17.7%에 달했으며 남자도 7.5%로 적지 않았다.

성희롱의 정도가 심각한 ‘상대방이 가슴, 엉덩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만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자의 10.2%, 남자의 7.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회식자리에서 옆에 앉히거나 술을 따르라고 요구하거나 춤을 추자고 요구받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여자가 58.6%, 남자가 14.7%로 차이가 났다.

이와함께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여자 피해자의 경우 남자(97.3%)가 월등히 높은 반면 남자 피해자의 경우 남자 68.3%, 여자 31.7% 였다.

가해자는 직장 상사가 54.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직장동료 32.4%, 고객 6.1%, 하급자 2.1% 순이고 가해자의 연령은 40대가 50.1%, 30대가 35.5%, 50대가 9.1% 였다.

한국노총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희롱 예방을 위한 더욱 강력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일선 노조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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