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구청장 박장규)가 학교 담장을 허물고 녹색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학교 녹화사업을 속속 마무리 짓고 주민 및 학생들의 쉼터로 개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빙고초등학교 등 2개교에 시비 7억8700만원을 투입해 녹화사업을 마쳤으며 이어 이번 달 안에 이태원초등학교 등 3곳도 곧 푸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내 자투리 공간에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은 물론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는 산책로와 생태연못 등도 조성돼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민 서민경씨(35·서빙고동)는 “서빙고초등학교의 산책로를 슬슬 걷다보면 자연스레 운동도 되고 동물원 토끼도 구경하면서 즐거운 오후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자랑했다.
금양초등학교 5학년 정수연 어린이(11)는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꽃 속에서 대화를 나누니까 너무 좋다”며 “남자 얘들은 방과후에도 놀이대나 스페이스 네트에서 뛰어 논다”고 말했다.
구가 현재까지 녹화사업을 마친 학교는 서빙고와 금양초등학교 2곳. 서빙고초등학교에는 담장을 철거한 자리 등 7300㎡(2200여평)에 계수나무 46종 5300주와 우리나라 자생초화류 19종 7600본을 심었으며 갈대 등 정수식물 500본을 심은 생태연못을 조성했다.
특히 토끼와 지렁이를 사육하고 있는 소동물원은 음식물찌꺼기를 재활용하는데 이용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암벽등반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양초등학교 운동장 주변 공터 935㎡(28평)에는 꽃나무 14종 1300주를 심고 각종 놀이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운동 및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는 수목·시설물 관리는 학생·교사·주민(학교녹화추진위원회)에게, 물·비료주기 등 관리는 해당 학교측에게, 비료지원·병해충 방제는 구에게 맡기는 공동 관리체제를 확립해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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