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오세훈에 도전장 내민 초선 박수민 경선?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3-17 16:42: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朴 “도전으로 타성을 깨고 서울과 대한민국 변화 이끌겠다”
공천 서류 접수 저울질하던 吳 마감 3시간 남기고 출마 선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신청을 거부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늦게 막판 합류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은 선수를 친 박수민(초선·서울 강남을) 의원과 오 시장 간 경쟁 구도가 불가피해진 양상이다.


이날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박수민 의원은 출마를 저울질하던 오 시장을 대체할 ‘플랜B’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획예산처 등에서 근무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지난 22대 총선 당시 경제 전문가로 인재 영입된 바 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전으로 당의 타성을 깨고 서울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오후 2시 출마 선언’ 일정을 예고했던 박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서도 “후보 출마 여부를 두고 지지부진한 것은 도저히 도리가 아니다”라며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뤄 국민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이 후보 등록 조건으로 당 지도부에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혁신선대위 등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출마의 조건이 될 순 없다”면서 “당의 변화요청을 조건화하는 것은 비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장동혁 대표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지난 8일과 12일 두 차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던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마감 3시간을 앞둔 시점에서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초 공천 신청 접수 마감일인 지난 8일에 이어 기한을 연장한 12일에도 공모에 응하지 않았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플랜B, 플랜C 등 ‘서울시장 후보 대체’ 가능성을 낙관하던 조광한 최고위원은 “플랜B에 해당할 수 있는 인물이 등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올드키즈와 뉴키즈(구도이기) 때문에 서울시장 후보로 신선한 인물이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플랜B에 해당하는 새 인물이 누구냐’는 진행자 질문에 “영업비밀인데 곧 나온다”고 단언했다.


특히 국민의힘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정치란 원칙 없이 뛰어드는 것이 아니고, 신뢰의 기반 없이 싸울 수 없다는 것도 안다”면서 “그러나 이제 당은 결의했고, 당원들과 국민은 기다리고 있다”고 오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다림에도 때가 있다. 그동안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기다림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금은 어떤 정치인이 나서느냐가 아니라 어떤 정신으로 나서느냐가 중요한 때”라며 “국민은 마지못해 출마한 후보가 아니라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대의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지도자를 기억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설득돼 나서는 사람과 스스로 결단해 나서는 사람은 다르다. 국민은 그 차이를 안다”며 “시장님께서 제기하신 문제의식은 당 안에서 함께 고민하며 챙겨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언제나 결단한 사람을 기록했다”며 “그 기록 속에 ’오세훈‘ 이름이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