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아동 가방서 '유해 중금속'… 기준위반 11만점 적발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3-30 1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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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놀이용품 12개품목 점검
KC 미인증 사례 69.7% 최다
환경호르몬 최대 270배 검출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수입 어린이 제품 중에서 안전 기준에 미달한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관세청은 지난 2월9∼27일 3주간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안전기준을 위반한 위해 제품 11만여 점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표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검사는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놀이용품 12개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적발된 물품 중에는 연필·지우개 등 학용품(7만4000점)과 완구(1만4000점)가 가장 많았다는 게 국표원의 설명이다.

주요 위반유형으로는 ▲KC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 제품(69.7%) ▲KC 마크, 인증 번호 등 필수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표시사항 위반'(25.5%) 순이었다.

특히 아동용 가방 3종(1700점)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대 270배 초과한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최대 43배 초과한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어린이의 생식기능이나 신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환경 호르몬이며, 납과 카드뮴은 암을 유발하거나 어린이의 성장 및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해 중금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어린이 제품 구매 시 KC 인증마크 부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의 인증 여부는 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적발된 제품 중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반송 또는 전량 폐기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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