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패키지비용 평균 2139만원

문민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3-30 16: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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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2.3% ↑ …대관료 17% 올라
지역별 식대 보증인원 큰 차이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결혼서비스 비용이 2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6년 2월 전국 평균 결혼비용은 2139만원으로, 최근 두 달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대비 2.3% 상승하며 반등했다.

결혼비용은 결혼식장 대관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패키지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대비 상승률은 제주가 19.2%로 가장 높았고, 서울(강남 외) 14.3%, 광주 12.5% 순으로 나타났다.

세 지역의 비용 증가 항목을 살펴본 결과, 모두 공통적으로 식대가 늘어나 전체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주는 대규모 예식 증가가, 서울과 광주의 경우 최소 보증인원이 기존 100명대에서 200명대로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1인당 식대가 비슷하더라도 최소보증인원에 따라 지역별 총 식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 등 5개 지역의 평균 최소 보증인원은 224명에 달했지만, 부산 등 4개 지역의 최소 보증인원은 102명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비슷한 1인당 식대에도 총비용은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결혼식장 대관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월 기준 대관료 중간가격은 350만원으로 직전 조사 대비 16.7% 상승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는 2025년 12월 100만원에서 2026년 2월 2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반면 스드메 패키지 비용은 294만원으로 0.3%(1만원) 상승에 그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개별 가격도 1% 내외에서 등락하며 전반적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한편 최고가 지역인 서울 강남은 지난해 12월 3599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월에는 3.7% 하락했다. 1인당 식대도 9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2.2% 감소했다. 울산 역시 1552만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3.9%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1인당 식대가 저렴하더라도 대규모 보증인원을 필수 조건으로 설정하는 예식홀이 있다"며 "최소 보증인원까지 고려해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예식 시장의 실질적인 지출 구조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투명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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