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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 산수를 물들이다 展 포스터. (사진=종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에서 15일부터 특별전 ‘향, 산수를 물들이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노수미술관 개관 12주년 기념전 ‘산수·격물’을 향기작가 한서형의 조향 작업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구는 이번 전시를 위해 미술관 에디션 향 ‘다향(茶香)’과 ‘묵향(墨香)’도 새롭게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다향’은 미술관의 거실 공간이자 박노수 화백의 정서가 담긴 장소인 ‘다천서옥(茶泉書屋)’의 분위기를 담아낸 향이이며, ‘묵향’은 한국화의 근간인 묵의 깊고 은은한 정취를 향으로 표현했다.
관람객은 미술관 곳곳에 설치된 11점의 ‘향물(香物)’을 통해 박노수 화백 작품 속 산수의 정취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박노수 화백의 대표작 ‘수변’(1992)을 비롯한 산수화·화조화 작품 20여점과 고가구, 영상, 스케치 자료 등도 함께 선보인다.
‘수변’은 전통적인 수묵 기법에 현대적인 조형미를 접목한 작품으로, 박 화백 특유의 맑고 투명한 청록색 색감과 대담한 생략이 돋보이는 필선을 통해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수변의 정취를 정제된 감각으로 구현하고 있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인 ‘스페셜 도슨트 투어’도 진행한다.
오후 1시와 3시, 총 2회 운영하며 한서형 작가가 직접 전시 기획 의도와 조향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다향’을 음미할 수 있는 웰컴 티와 책갈피형 향기 사쉐도 제공한다.
전시는 오는 12월6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또는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전통 한국화의 근간 위에 현대적인 색채와 대담한 여백의 미를 구현하며 독보적인 화풍을 구축한 한국 현대 동양화의 거목 남정 박노수 화백이 40여년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펼친 가옥을 기증받아 2013년 개관한 공립미술관이다.
1930년대 건축 양식을 간직한 가옥과 작가의 예술 세계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니며, 특히 도심 속 고요한 쉼터 역할을 하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사성과 예술적 정취를 보존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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