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역사적 관점 통해 정원문화 시민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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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엄기동 기자]
진주시는 13일 월아산 숲속의 진주 목재문화체험장 달음홀에서 ‘2026 상반기 정원문화 콘퍼런스(Conference)’ 행사로 첫 번째 전문가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개인 정원주와 시민 정원사,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원을 인문·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내용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은 최종현 통의도시연구소장이 ‘주자 무이구곡의 전래와 수용’을 주제로 진행했다. 주자(朱子)의 ‘무이구곡(武夷九曲)’ 사상과 구곡 문화의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 공간이 어우러진 전통 경관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현대 정원문화와 연결해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성리학의 전래와 함께 구곡 문화가 우리나라에 수용되고 확산해 온 역사적 흐름을 짚으며, 자연·경관·공동체가 결합한 정원의 문화적 가치가 강조됐다.
아울러 이러한 구곡 문화의 흐름은 진주 지역의 대표적인 경관자원인 ‘금천(琴川) 구곡’과도 맞닿아 있다. 금천 구곡은 조선 중기 학자 성여신이 금천을 따라 설정한 ‘구곡원림(九曲園林)’으로, 아홉 개의 경승지를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유학적 사유를 결합한 전통 경관자원이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한 정원문화 확장의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강연은 상반기 정원문화 콘퍼런스의 첫 프로그램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 전문가 강연을 진행해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 이해를 높이고 정원 문화도시 진주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은 자연과 삶,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정원을 더욱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2026 진주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정원문화의 확산과 시민 참여의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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