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6% '스프링클러 미설치' 화재사각지대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02 16: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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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70%·노원구62%… 전체 설치 25.7% 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에 소재한 아파트 중 절반 가량이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2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아파트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립ㆍ다세대를 제외한 아파트 및 주상복합 4067단지 중 46.1%(1874단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 보면 스프링클러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 단지는 강서구(70.4%321단지 중 226단지)에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61.8%ㆍ246단지 중 152단지), 양천구(59.4%ㆍ192단지 중 114단지), 도봉구(58.2%ㆍ134단지 중 78단지)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아파트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53.9%(2193단지)로 부분적으로 설치된 곳은 28.2%(1146단지), 아파트 전체에 설치된 곳은 25.7%(1047단지)였다.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규정은 1990년 ‘16층 이상 아파트 중 16층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05년 11층 이상 아파트 전층, 2018년 6층 이상 아파트 전층에 설치하도록 강화됐다.


이 의원은 “스프링클러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소방설비”라며 “설치가 의무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에도 스프링클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법적ㆍ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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