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거리 최대 7배 가량 늘어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려 도로에 살얼음이 낀 상태에서는 교통사고 치사율이 평소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공개한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노면 상태가 ‘서리·결빙’일 때의 치사율은 사건 100건당 1.97명으로 ‘건조’ 상태일 때보다 약 1.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겨울철 눈이나 비가 온 뒤 특히 다리 위와 터널 출입구, 산모퉁이 음지 등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 도로가 얼어붙는 일이 잦다며 서행운전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차의 제동거리 증가하기 때문에 감속 운전은 필수이다. 공단이 시속 30㎞로 주행하는 승용차를 마른노면과 빙판길의 제동거리를 비교 실험한 결과, 빙판길에서의 제동거리는 10.7m로 마른노면(1.5m)에 비해 약 7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조건에서 화물차의 빙판길 제동거리는 마른노면 제동거리(2.7m) 대비 4.6배(12.4m)이고, 버스의 빙판길 제동거리는 마른노면 제동거리(3.6m) 대비 4.9배(17.5m) 더 미끄러지고 나서 정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 충분한 감속 운전과 함께 앞 차와 안전거리 유지, 급핸들조작 금지 등 안전 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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