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EBS 연계체감도 높인다… "난이도 철저 점검"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3-31 15: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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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수능 기본계획 발표
"영어 1등급 비율 꼼꼼히 볼것
공교육 범위 적정변별력 유지"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오는 11월19일 실시되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학교 교육을 충분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출제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202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문희 평가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에서 "출제부터 검토에 이르기까지 교육부의 수능 출제 개선안을 충실히 적용해 안정적인 출제 난이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영어와 관련해서는 절대적 난이도 점검과 더불어 1등급 비율 점검도 철저히 하겠다"며 "1등급 목표 비율을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절대평가 취지에 잘 맞춰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수능에서 영어는 (전체적인) 난이도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1등급 비율이 낮아서 문제였다"며 "그래서 1등급 비율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도 지난 2025년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문항은 총 45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문항 총수는 30개다.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으로 구성된다.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로 실시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돼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과목당 문항 수는 20개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시된다.

올해 수능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라고 평가원은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은 이미 기존 수능에 출제됐더라도 다시 출제할 방침이다.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예년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항 연계는 올해도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EBS 교재에 나온 문항과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고 그림이나 도표·지문 등을 활용해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평가원은 EBS 교재에 나온 도표, 지문, 그림, 소재 등을 덜 변형하는 방식으로 수험생의 연계 체감도를 높일 생각이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시험지구별로 오는 8월24일부터 9월4일까지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28명 이하다. 성적은 오는 12월11일 통지된다. 상세한 내용이 담긴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은 7월6일 발표한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오는 6월4일과 9월2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오는 6~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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