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공 CCTV에 AI 접목 침수 대응··· 상습 침수지역 10곳에 설치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5-14 1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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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계측·경보 시스템 가동… 실시간 감시·관리
▲ AI 기반 침수 계측 및 경보시스템 설치 위치도. (사진=서초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침수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구는 수해 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5일부터 ‘AI 기반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실시간 침수 감시와 신속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공공 CCTV 영상에 AI 기술을 접목해 침수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경보를 전달하는 지능형 재난 대응 체계다. 구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해당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기존의 기상예보와 현장 확인 중심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침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AI 시스템은 도로 구간의 차량 바퀴 높이와 맨홀 규격 등을 기준으로 침수 깊이를 분석한다. 특히 도로 침수심이 30cm 수준에 도달하면 레이저 차단기와 바닥 투사형 경고 장치가 자동 작동해 차량과 보행자의 접근을 막는다.

하천 구간에서는 가상 수위표를 활용해 수위와 유속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으로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구는 강남역 일대 등 상습 침수지역 7곳과 주요 하천 3곳 등 총 10개 지역에 AI 기반 지능형 CCTV 설치를 마쳤다. 해당 시스템은 서초구 재난안전대책상황실과 연계돼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과 모바일 영상 확인, 원격 차단기 제어, 회전형 CCTV 조작 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발생 시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15일까지 운영되는 수해 대책기간 동안 침수 예방과 안전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앞서 구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수방시설과 침수 취약시설 122곳, 산사태 우려지역 261곳에 대한 안전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또 서울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강남역 일대 침수 상황을 가정한 교통통제 합동훈련도 실시했다.

침수 취약가구 보호 대책도 확대한다. 구는 침수 우려가 있는 690가구에 물막이판과 하수 역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며, 도로 맨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추락방지시설 386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강남역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조성 사업과 양재1·2동 빗물펌프장 신·증설 사업 등 주요 방재 인프라 구축도 지속 추진해 집중호우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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