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방미 비판에 “대표로 할 일 있다”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13 13: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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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張, 미국 조야의 면담 요청 있어 방미”
박지혜 “산적한 당면 현안 외면한 채 왜 지금?”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도미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당 지도부가 13일 “당 대표는 당대표로서 할 일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대식 당 대표 특별단장은 이날 장 대표의 방미 일정 관련 국회 기자회견에서 “개별적으로, 또는 비공개로 면담했으면 좋겠다는 미국 조야의 요청들이 있어 이틀 먼저 방문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미 공화당과 민주당 상ㆍ하원 의원들을 만나고 15일 백악관에서 국무부를 방문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청을 받고 방문 스케줄을 짜려 했는데 당내 현안 문제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올 2월로 연기했는데 2월에도 당내 사정이 있었다”라며 “외교 관례도 있고 해서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에는)저녁에 특파원들에게 (내용을)보고하고 그 다음 날 바로 (한국으로)오는 일정”이라며 “주요 인사 만남은 (그쪽 요청에 따라 일부)비공개로 잡아놨다”고 전했다.


당 대표 정무실장인 김장겸 의원은 “지금 중동발 경제위기, 그리고 한반도 국제 격변기 아니냐”라며 “여기에 덧붙여 이재명 대통령의 가벼운 SNS가 여러 외교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 야당 대표가, 보수 정당이 집권하고 있는 미국에 가서 적절히 소통하는 게 국익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은 같은 날 “지금 정치가 있어야 할 곳은 화려한 외교 무대가 아니라 삶의 무게에 짓눌린 국민의 곁”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이는 없으나, 산적한 민생 법안과 당면 현안을 외면한 채 이 시점에 왜 미국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지방선거 표 찍어줄 유권자가 있느냐”라며 “리더가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한 것인가 하는 느낌을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대표는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한국전 참전비 참배 ▲오후 2시40분 라이언 징키·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 면담 ▲오후 4시30분 조 윌슨 등 공화단 코리아포커스 소속 의원 면담 ▲오후 6시 동포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15일에는 오전 공화당 출신 의원들이 이끄는 비영리 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에서 연설을 진행한 후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마이크 켈리 공화단 하원의원 및 앤디 킴 상원의원 면담, 미국 워싱턴 백악관 방문 및 정부 주요 인사와의 회동 등을 소화한다.


앞서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방미 일정 소화를 위해 먼저 출국했다.


조정훈ㆍ김대식ㆍ김장겸 의원은 15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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