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컷오프’ 김지호 재심청구 인용... 단수공천 김병욱 거취는?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3-26 1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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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요구’ 金 “정당의 재심청구 인용 거의 없는 일... 놀랍다”
野 송언석 “30살 청년, 12억 자체조달...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재심위원회가 성남시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김지호 예비후보의 ‘재심청구’를 인용하면서 단수 공천됐던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거취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병욱 후보를 겨냥해 “범죄자들이 나라 곳곳에 요직을 차지하니 민생을 핑계로 국민을 기만하는 위험한 정치 놀음이 계속되고 있다”며 “30살 청년이 실제 거주하지도 않을 28억짜리 강남 아파트를 사면서 12억을 자체 조달했다는 얘기를 어느 국민이 쉽게 납득하겠냐”고 날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욱 후보는 김민석 총리처럼 말로만 해명하려고 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증빙 자료를 내놓고 국민들께 소상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압박했다.


특히 그동안 김병욱 후보 장남의 부동산 매입자금 출처 등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요구하며 경선 참여 기회를 요구해왔던 김지호 예비후보는 26일 “정당에서 재심청구가 인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굉장히 불가능한 일이 벌어져 놀랍다”고 반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정부의 초대 정무비서관, 민주당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신 김병욱 후보가 아들에게 고액의 돈을 빌려줘서 20억 대출받아 강남 아파트를 구입, 엄청난 시세 차익을 얻었는데 ‘상식 아니냐’고 얘기했다”면서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병욱 후보는)소명 과정에서 2022년 2억5000이었던 자제분 전세금이 갑자기 12억으로 늘었다고 했다”면서 “돈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를 해명하다 보니 일파만파 논란이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욱 후보)아들 부부가 대단한 전문직이고, 고소득자라고 하더라’는 진행자 전언에는 “직장인이 30년 돈 한 푼 안 쓰고 월급 모아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생활비도 써야 하고, 세금도 내야 한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 소명을 정확히 하면 되는데 시점 등을 뒤섞어서 얘기하니 자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이슈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관심이 많다”며 “특히 성남 분당 같은 경우는 재개발 재건축, 그리고 여기에 투자한 젊은 세대들이 많다 보니까 이에 대한 논박이 엄청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병욱 후보는 장남의 아파트 구입 자금 의혹과 관련해 상세한 자금 출처를 공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김 후보는 “장남 부부는 결혼 전부터 현재까지 맞벌이 부부를 했고 현재는 회사의 지원으로 유학 중”이라면서 특히 “해당 차액 12억원은 지난 수년간 전세보증금을 늘려온 결과물”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 밝힌 전세금 증식 과정에 따르면 장남은 2020년 초 2억5000만원(장남 단독), 2021년 1월 7억5000만원(혼전 공동), 2022년 12월 전세금 12억원(부부 공동)으로 보증금을 키워왔다.


한편 공천 심사 기준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절차 보장을 요구한 김지호 예비후보의 재심신청이 인용되면서 김병욱 후보를 둘러싼 검증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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