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위한 현장 지혜 모아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0 10: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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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 교육과정위원회 개최, 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을 갖춘 해남다운 인재 육성 방안 논의
▲ 해남교육지원청, 지난 17일 오후 3시 유·초·중 교육과정위원회를 열고,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논의 자료사진 / 해남교육지원청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연주)은 지난 17일 오후 3시 유·초·중 교육과정위원회를 열고,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는 학생 수 감소와 교육 여건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을 갖춘 해남다운 인재 육성의 실천 방향을 함께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학교급의 현실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제안이 이어진 가운데, 유치원 분야에서는 작은유치원 협력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교육과정, 공동체험학습, 학부모 참여 행사, 교사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등이 유아들의 또래 상호작용과 사회성 향상, 교사 전문성 신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거점 유치원을 중심으로 한 방학 중 방과후과정 통합 운영, 공동 통학버스 및 급식 활용, 교무행정 지원 인력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초등 영역에서는 면 단위 지역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통학 지원 강화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기반 조성이 주요 과제로 제안됐다. 위원들은 에듀택시 지원, 통학차량 운영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이동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 간 공동 시간 확보, 시간표 편성 조정, 교사 협의회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학교에서는 작은학교 맞춤형·연결형 교육과정 운영 방안이 제안됐다.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개별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학교 간 실시간 쌍방향 공동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더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협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국어·사회·도덕 등은 공동수업으로 배움의 폭을 넓히고, 수학·영어·음악·미술 등은 개별지도를 강화하는 방식이 작은학교 현실에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서는 공동수업이 가능한 교실 환경 조성과 교사 협력체계 구축, 교육지원청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 함께 방과후학교, 방학 중 프로그램, 교육지원청 모집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싶어도 통학 여건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도 공유됐다. 위원들은 정규 등하교 시간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통학 지원 체계를 마련해 작은학교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위원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작은학교의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교육과정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통학 지원, 공동교육과정 내실화, 유·초 이음교육, 교사 협력체계 강화 등 현장 중심 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작은학교가 지역과 함께 살아나는 배움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연주 교육장은 “작은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교육의 소중한 기반”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작은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을 갖춘 해남다운 인재를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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