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DL그룹 회장, 수익성·재무 동반 개선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3-27 1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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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영업이익 40% 이상 증가…부채비율 84%로 개선
DL㈜, 스페셜티·에너지 사업 기반 흑자 전환
▲ 싱가포르 주롱섬에 위치한 카리플렉스 의료용 라텍스 공장 전경.(사진=DL그룹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위기 대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프로젝트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석유화학 산업 역시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DL그룹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 중심의 사업 운영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DL그룹에 따르면 DL㈜는 어려운 석유화학 업황 속에서도 사업 구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304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DL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DL케미칼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폴리부텐(PB)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크레이튼은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손익이 개선됐다.
 

특히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는 싱가포르 신공장 가동 안정화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카리플렉스는 독자적인 음이온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L에너지는 미국 LNG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으며, 호텔 브랜드 글래드는 관광 수요 회복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DL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DL이앤씨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조 4024억원, 영업이익 38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3.3%에서 5.2%로 개선됐다.

DL이앤씨는 주택 및 건축 부문에서 공정·원가 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와 현금흐름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보다 연간 기준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실적 구조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84%로 전년 말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532억원, 순현금 1조 89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DL이앤씨는 2019년 이후 7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압도적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압구정, 목동, 성수 등 서울 핵심 지역의 대형 도시정비사업도 적극 공략 중이다. 나아가 주택사업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및 발전 플랜트 사업 수주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DL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현금흐름 강화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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